길지만 장황하지 않은 '리스본행 야간열차'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도덕적인 의무감에서 자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삶을 살아가죠.' 내가 의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삶은 몹시 한정되어 있다. 반면 상상력은 무한하게 뻗어나간다. 나의 삶을 반추할 때 떠오르는 것들도 실은 내 실제 삶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일지도 모른다. 부도덕하고 불편하게 가슴이 뛰는 순간이 있다. 친구의 애인을 사랑한다든가 가족이 있는 데 예술을 하러 떠난다든가 (폴 고갱) 그 순간, 판타지를 현실로 가져올 것인지 아니면 판타지만을 위한 공간을 남겨둘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꼭 가슴이 뛰지 않더라도 그렇다. 인간의 상상력은 무절제하게 뻗어나가므로 언젠가는 판타지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한다. 그런데 그 순간을 결정하는 .. 더보기 이전 1 2 3 4 ···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