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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사회과학

『센스메이킹』을 읽고 『센스메이킹』은 데이터와 선형적 정보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그들의 정확성을 맹신하는 행태를 비판한다. 인간의 감정과 생활상 등 계량화된 수치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정보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에 가깝게 다가가야만 알 수 있으며 이 때 인문학적 분석이 쓰인다. 책에서는 대표적으로 현상학을 비즈니스 컨설팅에 접목시킨다. 현상학뿐만 아니라 극 이론, 문학이론 등 다양한 이론을 사용하여 컨설팅을 하고 있다. 선형적 데이터가 각광받는 시대에 이런 회사가 승승장구한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평소에 읽은 철학서의 위력에 감탄했다. 현상학을 읽고싶어졌다. p.s) 이 회사의 이름은 레드 어소시에이츠이며 구글에 검색했을 때 생각보다 정보가 적어서 당황했다. 더보기
『명견만리 : 윤리,기술,중국,교육』을 읽고 문재인 대통령이 『명견만리 : 윤리,기술,중국,교육』을 추천했다. 급!관심이 생겨서 읽었는데 책 내용과 구성은 UN 미래보고서 등과 다르지 않지만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책이라 가독성이 좋다. 흥미롭게 읽었다. 이런 류 책을 많이 읽다보면 익숙한 내용이 굉장히 많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내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견만리 : 윤리,기술,중국,교육』는 특이하게 기술 외 부분을 다뤘다. 특히 '윤리'에 대해 다루는 책은 처음이었다. 기술로 사회가 변하면 필연적으로 도덕도 바뀔 것이다. 그 때 도덕은 지금과 완전히 상이하지는 않더라도 굉장히 다를텐데... 고민거리가 늘었다. 현재 도덕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 적용하기 애매한 부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윤리.. 더보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읽고 재밌다재밌다! 고등학교때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들었는데 여전히 재밌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경제학 입문서로 굉장히 탁월하다! 왜냐하면 그 내용의 단순성은 물론이고, 각 경제사조와 경제학자, 서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쓴 책들을 읽어보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는다! 그러니까 이 책은 교양을 쌓는데 탁월할뿐더러, 심화학습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아주아주 탁월하다! 서술이 쉽고 명료하다고 '에이 이 책 쉽네'라고 생각할수도 있다는 건 함정! 물론 책 내용이 어마무지 어렵지는 않지만 행간에 흐르는 폭우같은 함의를 읽어내는 순간 '와우!'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추천이다!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겨서 다른 책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 더보기
보노보 혁명을 읽고 누군가 『보노보혁명』을 권해줬다. 나도 사회에 대해 한 관심한다고 믿기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우선 감상평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의욕을 돋우기 적당한 책'이다. 존 우드부터 여러가지 사회적 기업가의 예시를 소개하고, 사회적 기업 일반에 대한 얘기로 책을 마무리한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 모르고 있던 나에게는 적절한 책이었다. 물론 책 뒷 부분에 사회적 기업에 대한 소개 부분은 내용이 부실하다고 생각했지만, 교양서적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사회적 기업은 말 그대로 사회적 + 기업이다. 영리 추구를 목표로 하는 사기업의 특성과 윤리적, 공익적 활동을 주로 하는 사회적 단체가 합쳐졌다. 사회적 기업들은 감성과 명분, 윤리에만 호소하는게 아니라 데이터와 그래프로 말한.. 더보기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를 읽고 바쁘디 바쁜 사회에서 우리는 뉴스를 통해 사회 소식을 접한다. 그 짧은 틈을 내기도 힘든 만큼 새로운 소식도 다이제스트식으로 접하기가 쉬운데, 우리는 '뉴스'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실제로 뉴스도 뉴스 그 자체에 대해서는 잘 말하지 않는다. Alain de Botton은 그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뉴스의 속성을 파헤치고 지향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최재천의 『통섭의 식탁』을 읽고 추천받아서 일독을 결심한 책인데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적당한 분량에 간략한 내용. 잠시 머리를 식히기에 좋달까. 개인적으로 요약하면서 읽는 걸 참 권장하는 책이다. 몇 가지 원리를 제시하고 그에 해당하는 사례, 예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글이 서술되기 때문에 책의 기본적인 얼개를 잡고 거기에 내용을 조금씩 추가하.. 더보기
UN 미래계획 2050을 읽고... 예전에 다니던 논술 학원선생님께서 『유엔미래보고서』 시리즈를 굉장히 자주 인용하셨다. 그래서 귀에 익은 책이었는데, 국방부 진중문고로 『유엔미래보고서 2050』이 들어왔기에 '오잉?!' 하고 집어들었다. 읽어보면 책 제목이 내용의 전부다. 미래에 우리 사회를 지배할 기술, 그리고 그 시대에 주요하게 요구될 몇가지 역량들을 소개한다. 흥미로웠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비트네이션' '블록체인'은 따로 공부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면서 감칠맛나는 파트였다. 지난 번에 '비트코인'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걸 그저 지나친게 애석해지는 순간이다. 꼭 한 번 공부해봐야지.미래 사회의 모습은 중앙집권화보다는 지방분권화, 집단이나 조직보다는 개개인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만하더라도 1인 미디어가 잘 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