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인문학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를 읽고

부제 : 잠언이 되어버린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말

 

이 책은 짧고 간단하다. 얘기하려는 바도 명확하다. 

 

'네가 좋아하는 건 뭐야?' '쉬어도 돼!'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마' 등 낯설지 않은 말이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입에서 나온다.

 

이 녀석들이 하는 말을 듣고있으면 '나는 언제 행복했지?' '내게 정말 중요한 건 뭐지?' 등 깊은 생각에 빠진다.

 

그 생각이 끝날 때쯤 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나'를 고민하는 모든 순간이 어떤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걸.

 

냉혹한 삶을 살다보면 '나'를 잊기 쉽다.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사회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 지는 논문 외우듯 읊을 수 있지만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나는 언제 눈물을 흘리는 지는 잊고 산다. 영혼이 찌들어버린걸까.

 

곰돌이 푸는 그 귀여운 뱃살을 출렁이며 우리를, 우리가 가장 순수했던 그 때로 데려다준다. 

 

이미 행복이 충만한 독자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많은 어른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