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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인문학

『통섭』을 읽고

  소크라테스 이후 서양 철학은 인간을 물었다. 인간은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이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시대가 격변하고 패러다임이 수차례 바뀐 후에도 질문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유는 어느정도 발전했는가? 터놓고 말하자면, 현대적 사유는 소크라테스의 사유와 비교해서 질적인 차이를 크게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철학은 사유의 맥락을 풍부하게 하는 또 하나의 원천이다. 이는 대학에서 '철학사'과목이 다른 과목의 역사에 비해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 까닭이다. 질적발전이라는 개념이 무색한 철학은, 비록 논리학과 사유의 깊이는 발전했지만 '인간'에 대한 질문에 상쾌한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에 반해 자연과학은 분과가 세분화되고 오래지않아 우리에게 많은 걸 알려주었다. 빛의 속도, 인간의 몸 속 구조, 생명의 활동 메커니즘, 에너지 운동, 중력의 법칙 등 세상에 대해 더 많은 걸 말해줬다. 자원을 더 투입하면 더 많은 정보를 토해낼 듯이 보였기 때문에 과학만능주의가 만연했던 시대도 있었다. 과학연구를 지원하면 세상의 진리에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과학만능주의도 틀렸을 공산이 크다. 우선 우리가 다루어야 하는 데이터가 너무 많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을 뿐더러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상호작용하는 경우의 수가 탈우주적이기때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과학이 다루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 '의미와 가치, 목적과 목표 등'이 그 영역이다. 이는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이 다루는 영역이다. '사실'과 '진실'은 다를 수 있으며 인문학은 '진실'에 대해 탐구한다. 의미와 가치, 목표와 목적에 대해 몰입하여 탐구한다. 이는 과학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의미를 생성하고 존재 가치를 설명하는 건 인문학의 영역이다.

  한편 인문학도 한계가 분명하다. 사실에 대한 탐구에 정말 약하다. 우리 신체는 후성규칙을 따른다. 후성규칙은 두 단계,  1. 감각기관의 자극들을 두뇌가 지각하는 자동과정 2. 규칙성에 따라 많은 양의 정보를 통합하는 과정을 따른다. 이는 자연과학적 인과론을 따르며 우리는 이 생물적 속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DNA를 벗어나 행위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인간을 규명하는데 자연과학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걸 자연과학적으로 환원할 수는 없다. 인간은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무의미한 기계덩어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문학적 통찰도 필요하다. 이런 서로 넒나듬, 즉 '통섭'을 통해야 진리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하나에서 시작한 학문은 다시 하나로 돌아가야 해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p 62 기나긴 역사의 행로에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니는 것은 감상이 아니라 생산성이다.

p 85 독일의 철학적 낭만주의는 미국의 뉴잉글랜드 초월주의에 반영되었다. 가장 잘 알려진 초월주의의 제안자는 랠프 윌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이다.

p 91 계몽사상가들은 우리가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믿지만 급진적인 포스트 모더니즘 사상가들은 우리가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믿는다.

* 초기에는 신학의 뿌리가 과학과 계시였기 때문에 이 둘은 상충되지 않았다. 그러다 계몽주의자들이 '이성으로 계시를 해석해보라.'고 요구했고 신학자들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으로 파악할 수 없는 신의 뜻이 존재한다.'고 대응했다. 그 당시는 신학이 지배적인 시기였기때문에 신학이 위기에처하지않고 넘어갔지만 그게 무너지자 이성과 과학은 질주하기 시작했다.

p 94 근원 은유(root metaphors) : 특정한 지배이미지 EX) 인간은 기계이다.

p 114 환원주의 없이 복잡성을 추구하면 예술이 탄생하지만 환원주의로 무장하고 복잡성을 탐구하면 그것은 과학이 된다.

p 118 과학자의 생명은 그 자신만의 과학적 발견이 있는가에 달려있다. 

p 122 수학자 마크캑 : 증명은 분별있는 사람을 확신시키는 것인 반면, 혹독한 증명은 분별없는 사람을 확신시키는 것이다.

* 복수 경합가설들 중 유효가설을 추리기위해 단 하나의 가설 외에 다른 가설 모두에 위배되는 실험을 고안&실행한다.

p 124 우리 머릿 속에서는 감각 입력과 개념의 자기 형성에 기반을 둔 실재에 대한 재조직이 일어난다.

p 126 19C가 마감되는 시점에서 객관적 진리를 향한 꿈은 두 철학 사조, 실증주의와 실용주의 덕분에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실증주의는 우리가 감각으로 지각하는 것을 정확하게 기술하는 것만이 확실한 지식이라는 확신에서 출발했다. 실용주의는 인간의 행동과 모순없이 작동하는 것만이 진리라고 믿었다. 객관적 진리를 향한 꿈은 논리 실증주의가 정식화되자 절정에 다다랐다. 논리 실증주의는 과학적 진술의 본질을 논리와 언어분석을 통해 정의하려했다. 

p 127 논리 실증주의

1. 모든 기호들이 실재하는 어떤 것들을 지시해야한다.

2. 기호는 확립된 사실들과 이론으로 이루어진 전체 구조에서 일관적이어야 한다.

3. 계시나 근거 없는 일반화는 X

4. 이론은 정해진 방법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고 사실에 부합해야한다.

5. 언어의 정보적 내용은 언어의 감정적 내용과 조심스럽게 구분되어야 한다.

p 166 + * 과학은 물리학 분야에서 분자의 합성, 충돌 등의 결과를 예견할 수 있다. 이는 과학적 전일론의 강력한 도전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좀 더 특수한 수준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창발적 현상들을 예측할 수 있는 지의 여부이다.'를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보다 상위 수준에서 종합을 다루는 건 정말 어려우며 각 개체와 종이 진화과정에서 변화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ex) 탄소와 수소원자로만 구성된 메탄 계열에서는 탄소원자가 하나일경우 만들 수 있는 분자는 한 종류뿐이다. 하지만 탄소원자가 10개 -> 75개, 20개 -> 316319개, 40개 -> 62조개 물론 이론 생물학자가 컴퓨터와 정교한 알고리즘, 모델을 통해 정답이 산출될 수 있지만 그 때 과정자체가 실재와 대응하는지는 알 수 없다. 

p 168 복잡성 이론 : 조직의 다양한 수준들을 가로지르는 공통적 특성들을 드러내보이는 자연계 내의 알고리듬을 찾는 작업

p 169 대다수 과학자들은 잘 정의된 현상에만 관심을 쏟기에 복잡성 이론에 관심이 없다. 관심있는 진영 1. 회의적 - 몇 가지 기본이론으로 환원불가능, 2. 열광적 - 근본 법칙 존재, 거의 발견했다, 컴퓨터와 추상화 중시 문제는 데이터 부족 3. 중도주의자 - 근본법칙 있지만 갈길이 멀다.

p 174 세포의 중심에는 핵산 암호들이 존재한다. 

p 175 핵산이 생명의 암호라면 단백질은 생명의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단백질 분자의 기능은 그 모양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특히 표면 윤곽은 체내의 화학 작용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효소의 기능을 좌우한다.

p 205 하나의 집행자아가 모든 정보를 수집 통제하는 것 같은 단일한 의식의 흐름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의식적 사고에 순간적으로 기여했다가 사라져버리는 뇌활동의 다중 흐름이 존재한다. 의식은 정신 활동에 참여하는 회로가 대량으로 연결되어 있는 집합체이다. 

p 210 시나리오 - 미래를 추측하고 행동과정을 선택하는 수단 - 를 만들어 내고 분류하는 마음의 특화 영역이 바로 의식이다.

p 213 의미 - 심상을 확장하고 감정을 개입시키며 확산되는 흥분을 통해서 창조된 신경망들 간의 연관이다.

        의사결정 - 시나리오들 간의 경쟁적 선택

        기분 - 감정의 형태와 강도

p 219 자연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자유의지란 의식적 마음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들 간의 경쟁에서 비롯된 결과일 뿐이다.

* 인간자체가 일률적이지 않은데 어떻게 양산형 인공지능이 인간이 될까?

p 232 공진화 : 유전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Q : 유전적 진화는 몇 세대에 걸쳐야 뚜렷해지는가  

p 240 * 대형 유인원이 학습을 통해 기호를 습득할 수는 있지만, 인간처럼 그것을 발명할 수는 없다.

p 248 * 문화의 기본단위는 '개념'이고 그 '개념'의 물리적 기초가 밝혀질 수 있다. 

* 우리에게 남아있는 형질들은 이전 세대, 어쩌면 아주먼(유전적 진화) 세대의 상황에서 생존과 번식 주로 번식에 유리한 것들이었을 거다. 그러므로 이로부터 '우리의 목적은 생존이다.'는 식의 논리는 인과를 목적론과 동일시하는 오류아닌가?

p 249 반응양태 : 알려진 모든 생존 환경 내에서 그 유전자들의 모든 표현형

p 254 생물학(유전자) 수준에서 측정된 유전자는 주어진 환경과 반응하여 행동 수준에서 측정된 유전도를 증가시킨다.

p 258 후천주의자들과 유전주의자들은 문화 사이의 거의 모든 차이들이 대게 역사와 환경의 산물일 개연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한다.

p 264 환경의 미묘한 차이는 맨델 유전학의 고전적 패턴도 왜곡할 수 있다. 가령 일란성 쌍둥이 중 한명에게만 정신분열증이 발병할 확률이 50%나 된다. 또 증세나 추이가 환경차이로 인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다.

p 268 인간은 발달과정에서 '준비된 학습'을 하며 이들은 후성규칙들로 묶인다. 생물학에서는 해부 구조, 생리, 인지 그리고 행동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대물림되는 모든 규칙성을 통칭해서 후성규칙이라고 부른다.

p 270 후성규칙이 작동하는 두 단계 1. 감각기관의 자극들을 두뇌가 지각하는 자동과정 2. 많은 양의 정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능하는 규칙성

p 271 일차 후성규칙들은 인간의 감각 체계를 대체로 시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것으로 조정한다. ex) 어휘의 편중 : 감각단어 75%가 시청각

p 272 인간이라는 종을 통틀어 고정된 의미를 가진 얼굴표정은 몇 안된다. 

pf)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라시스코 분교의 폴 에크먼 실험

p 274 정신 활동의 최고 수준에서 복잡한 이차 후성 규칙들은 이른바 구상화(복잡한 걸 비유를 통해 단순화) 과정에서 따라 나온다.

p 274 프랑스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를 필두로한 구조주의 학파는 양분 본성이 선천적인 규칙들의 상호작용의 지배를 받는다고 제안했다. 

p 277 대부분의 형질들은 다인자의 영향을 받는다.

p 278 다면 발현 : 하나의 유전자가 다양한 형질에 영향을 주는 현상

p 279 여러 발전으로 인간 유전체 사업의 일정은 상당부분 앞당겨졌다. 이미 2003년 4월 14일에 인간 유전체의 염기 서열이 완전하게 밝혀졌다. 하지만 유전자 지도를 그리는 작업은 아직도 한창 진행중이다.

p 283 의례화 : 어떤 맥락에서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행동이 뚜렷하고 판에 박힌 다른 형태로 진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p 285 색 구분 범주(파랑 초록 노랑 빨강이 대표적) 는 진화의 산물이므로 유전적으로는 임의적이나 문화적으로는 임의적이지 않다.

p 289 인간의 마음은 파장들을 열 한가지로 구분하는 선에서 만족하지 않고 촉감, 명도 등 다른 성질들도 포함하게끔 만든다.

p 289 뇌는 대상과 속성 간의 정확한 연결을 위하여 계속해서 의미를 찾는다.

p 291 인간 본성은 문화의 진화를 한쪽으로 편향시켜 유전자와 문화를 연결해 주는 정신 발달의 유전적 규칙성이다.

p 297 인간사회 생물학의 주요 연구 전략은 가장 높은 진화적 적응도를 안겨주는 사회 행동이 무엇인지를 예측하기 위해 집단 유전학과 생식 생물학의 기본 원리에서 연구를 시작하는 일이다.

p 298 인간 사회 생물학의 여러범주 1. 혈연 선택 2. 양육 투자 3. 짝짓기 전략 4. 지위 5. 세력확장과 방어 6. 계약적 합의 : 장기 계약을 통해 친족동맹과 유사한 형태의 연하블 비친족 개체로 확장

p 303 유전적 적응도 가설 : 문화에 가장 널리 퍼진 형질들은 그것들을 잇게끔해 준 유전자들에게 진화적 이득을 안겨준다.

p 308 * 인간에게도 웨스터 마크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 근친상간 X

ex) 이스라엘 커부츠, 타이완의 민며느리제

하지만 프로이트는 이에 반대한다. ex) BC30 ~ AC 324 로마 이집트 시대에 평민들 사이에서도 형제 자매간 혼인이 횡행함

* 제임스 프레이저 "웨스터마크가 진짜라면 금기는 필요없을 것" 

Q 사회 규범은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기위해 존재하는가, 표현하기위해 존재하는가

p 314 정통 사회 이론에 따르면 도덕성은 대체로 양식과 관습으로부터 구성된 의무 규약이다. 하지만 웨스터마크는 기존의 윤리학에 대해 도덕개념이 선천적인 감정에서 도출된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p 316 웨스터마크 효과는 모든 영장류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성적 둔감 현상이다.

p 321 사회과학의 역설 : 친숙함은 편안함을 주고 편안함은 부주의와 실수를 낳는다.

p 326 + * 많은 사회과학자들은 생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으로부터 스스로를 떼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p 334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잇는 교량 1. 인지심리학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인지뇌과학 - 의식의 신비해명, 정신활동의 물리적 기초 분석

2. 인간행동유전학 3. 진화생물학 4. 환경과학

p 336 후성규칙 : 감각체계와 뇌의 선천적 작용들의 결합체, 개체가 환경에서 직면한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도록 함

p 343 과학자들이 추구하는 이론, 특히 수학적 모형이 지녀야 할 네 가지 덕목

1. 검약성 2. 일반성 3. 통섭 4. 예측성

p 349 경제를 비롯해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개인에서 집단행동으로 번역하는 작업은 핵심적인 분석의 문제이다. 그러나 사회과학에서 개인적 행동의 정확한 본성과 출처는 아직까지도 거의 고려되고 있지 않다.

p 359 + * 현대 경제학자와 사회과학자들은 합리적 선택이론을 믿지만 이들은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오랜 과거의 진화적 시간동안 어떻게 사고해왔을 것인지에 대한 증거들에 잘 부합하지 않는다.

9장 요약 : 사회과학은 수학적 방법론을 채택하여 계량된 수치로 이론을 전개한다. 왜냐하면 사회과학도 보편적 설명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과학은 개인 행동의 근원에 대해 관심이 없다. 생물학적 설명을 거부하는 듯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생물학이 아니면 인간 행동을 설명하기 힘들다. 전자는 높은 적응도를 지니고 수천년간 형성된 본성을 설명하지만 후자는 합리적 사고이론에 기대고 있다. 인간은 생각보다 많은 영역에서 직관, 관습, 감성 등을 통해 판단한다. 

10장의 질문 1. 에술의 연원은 어디인가?

2. 참됨과 아름다움이라는 그 본질적 속성이 일상 언어를 통하여 어떻게 기술될 수 있는가?

p 365 해석은 과학과 예술간의 통섭적 설명이 가질 수 있는 논리적 특성이다.

p 370 "저자는 죽었다." = 해체주의의 상투문구

* 해체주의는 기존 규준을 거부하고 개인적 분석과 상정을 승인한다.

p 373 평형상태는 중요하다.

p 374 다중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해석'의 기저에 인간 정신의 물질적 과정이 있다.

p 377 과학은 창조적 예술을 가둘 수 없다. 왜냐하면 예술은 심미적이고 정서적인 반응을 절묘하게 강화함으로써 인간 경험의 복잡한 세부 사실들을 전달하는 행위라는 독점적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p 378 뇌의 유전적 진화는 예술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했다. '은유생성'과 '유동적 이동', 패턴 추출

p 380 예술은 실재 세계에서 출발하여 가능한 모든 세계들, 최종적으로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세계들에 도달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현존을 우주 속 만물 위에 투사한다. 

p 386 인간 본성의 후성규칙들이 혁신과 학습 그리고, 선택을 편향시킨다.

p 389 예술은 지성이 야기한 혼돈에 질서를 부과할 필요성 때문에 탄생했다.

p 390 + * 예술은 알고리듬의 느린 발전속도 때문에 일어난 단점을 보완하려고 생겼다.

p 390 예술은 인간의 본성 중에서 감정의 안내를 받는 정신 발달의 후성규칙들에 충실함으로써 일관성을 끌어냈다. 예술의 질은 그것의 인간다움, 즉 그것이 인간 본성을 얼마나 정확하게 고수하고 있는가에 따라 평가된다.

p 397 스메츠는 디자인에서 요소들이 중복된 부분이 약 20% 정도였을 때, 뇌 반응이 가파른 절정에 이르며 이 디자인은 전 세계적 인기 추상디자인, 여러 민족의 상형문자들,근대 추상 예술 작품과도 유사하다.

p 413 대부분의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윤리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서 초월론에 항상 초점을 맞추어왔다. 이들은 자연법이라는 성배를 찾아나선다.

p 423 종교적 배타성과 편협성은 부족주의, 즉 자기 부족의 선천적 우월성과 특권적 지위에 대한 신념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p 424 '나는 이 세계에 속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기독교적 믿음은 정말 위험하다. 이 세상과 사회적 실존의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p 446 신에 대한 복종과 지배자에 대한 복종은 유사관계이다.

p 460 통섭 세계관의 핵심 : 그것은 모든 현상들이 비록 길게 배배 꼬인 연쇄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물리법칙들로 환원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p 463 우리는 정보의 바다 속에 빠져있기는 하지만 지혜의 빈곤 속에 허덕이고 있다. 답은 종합이다.

* 선구자가 되려는 국가는 인류가 지닌 열정적 활동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물을 것이다. 고생, 열망, 사기 똑똑함 등 여태껏 인문학은 이들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실재와 더욱 멀어졌다. 이 근본 물음들에 대답하려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통섭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