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지만 장황하지 않은 '리스본행 야간열차'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도덕적인 의무감에서 자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삶을 살아가죠.' 내가 의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삶은 몹시 한정되어 있다. 반면 상상력은 무한하게 뻗어나간다. 나의 삶을 반추할 때 떠오르는 것들도 실은 내 실제 삶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일지도 모른다. 부도덕하고 불편하게 가슴이 뛰는 순간이 있다. 친구의 애인을 사랑한다든가 가족이 있는 데 예술을 하러 떠난다든가 (폴 고갱) 그 순간, 판타지를 현실로 가져올 것인지 아니면 판타지만을 위한 공간을 남겨둘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꼭 가슴이 뛰지 않더라도 그렇다. 인간의 상상력은 무절제하게 뻗어나가므로 언젠가는 판타지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한다. 그런데 그 순간을 결정하는 .. 더보기 동아리에서 처음으로 사람들과 놀았다(보드게임 카페) 나는 뮤지컬 동아리를 한다. 본디 성격은 내적관종, 소심한 외향성에 가깝다. 쉽게 상처받고 쉽게 회복하며, 사람을 좋아하지만 소심하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는 걸 즐긴다. 이 동아리는... 왠지 모르게 잘 보이고 싶나보다. 나를 전혀 드러낼 수가 없다. 소심하게 있다가, 화들짝 놀라 대답을 하는 게 전부다. 오늘도 그러려고 있었는데 뭔가 기분이 좋았는지 말을 많이 했다. 다른 사람과 말을 많이 놓았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스스로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외로웠나? 그건 아닌데... 일단 친구와 함께 살고 부모님과 친하고 친누나와도 굉장히 친하며 이번 주에만 잡혀있는 약속이 여러개다. 많은 친구가 나와 놀며 즐거워하고 또 나와 얘기를 하고 싶어한다. 나 역시 마찬.. 더보기 아... 너무 어렵다 동아리에서 연기를 배웠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렵다. 직접 연기를 하기 전에는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냐? 내가 그 상황에 몰입해서 느끼는 대로 하면 되는건데 뭐가 어려워!"라고 했었는데 막상 배우가 되고나니까, 내가 하는 언행이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그 떄부터 멘붕이 와서 지금껏 허덕이는 중... 배우들은 이걸 어떻게 하는 건지... 감탄밖에 안나온다 ㅠㅠㅠㅠ으어엉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게 설레면서도 늘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디렉션을 받아서 하나를 고치면 다른 하나가 삐걱이고... 그걸 고치면 다시 원상복귀. 돌고 도는 느낌이다. 연출님의 적극적인 지도(연출은 굉장히 연기 경험이 많을 뿐더러 뮤지컬에 대한 열정도 가득한 분이라서 배울.. 더보기 역사에서 소외된 삶, 배삼식의 <1945>를 읽다. 1945년 한국인에게 굉장히 기쁜 날로 각인되어있다. 나 역시 1년 전까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라는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은 1945년을 중심적으로 다루진 않지만 피해자 민족주의 등을 다룬다. 일독을 권한다(잘 읽히면서 새로운 시각을 주는 책이 흔하지 않은데, 이 책은 그 역할을 잘 해낸다.) 1945년 광복 직후, 북쪽에서 혹은 전국적으로 일본인 학살이 일어났다. 해방을 맞이한 조선인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일본인을 무참히 살해했다. 일제가 전쟁때문에 모든 물자를 수탈해간 이후라서 한반도는 빈곤했다. 물질적 여유가 없으면 마음은 각박해지는 법이라, 광복의 기쁨과 공동체성을 느끼면서 살뜰하게 행복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일본인과 위안소 끌려간 사람.. 더보기 내가 무대공포증이 있었구나 오늘 뮤지컬 동아리 오디션을 봤다. 입단 오디션 때보다 더 떨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무대 공포증이 있구나 그리고 든 '극복해야지'라는 생각. 그 순간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하던지. 하다가 포기하는 건 언제나 격려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 모든 실패는 격려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친구가 로스쿨을 준비한다. 난 고시를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해줘야할 지 모르겠더라 현직에서 일하시는 분께 '어떤 말이 도움이 될 지 여쭈려고 한다.' 그 분에게도 같은 말을 돌려줘야지. 더보기 드디어 백준 골드 찍었다! https://solved.ac solved.ac solved.ac 우리나라에서 알고리즘 사이트, 하면 백준(BOJ)(https://www.acmicpc.net)가 유명하다. 풍부한 문제와 체계적인 분류로 초심자 ~ 중고급자도 자주 사용하는 걸로 안다. 여기에 더해서 solved.ac 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문제별로 난이도를 책정하고 푼 문제를 경험치화해서 사용자 별 등급을 나눈다. 난이도별로 문제를 분류해서 차근차근 공부하기도 좋다고 생각한다. chrome extension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아무튼 올해 가기전에 골드를 찍고 싶었는데 오늘자로 골드를 찍어서 매우 흡족하다. 더보기 방학이 시작되고 방학이 시작됐다. 이번 방학은 리눅스, 핀토스, 알고리즘, 영어, 여러 책, 뮤지컬과 함께 할 예정이다. 내 생의 가장 찬란한 일 년이 되기를 학수고대한다. 방향이 정해져있다는 점에서 가장 정적이면서 그 안에서 역동성은 누구보다 강하기를 더보기 PintOS가 너무 재밌는 요즘 운영체제 과목에서 꼭 하는 프로젝트가 PintOS이다. 다들 너무 힘들고 짜증난다고 욕하는데 나는 그게 무척 재밌다...(?) 초기화 하나 잘못하면 모든 program이 멈추는게 재밌다. 그만큼 치밀하게 설계됐다는 거니까! 지금 시험기간이라서 글을 따로 쓰지 못하지만 방학때 지금까지 한 PintOS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면서 그 리뷰를 블로그에 올리려고 한다. 꿀꿀! 더보기 장학회 친구들 모임~ 강남에서 술을 마셨는데... 사진 상에는 화요25가 3병밖에 없지만 실제로는 6병 시켰다. 6명이서 먹었는데 안주는 두 어개 시켜놓고 화요25와 소주만 들입다 부었다. 그 결과 5시간 마시고 30만원 나왔다... 토닉워터랑 타먹으니까 뭐랄까, 정말 맛있고 좋았는데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는 순간 세계가 핑----하고 돌더라. 쓰러질 것 같았다. 사람들이 "한번에 훅 간다."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오늘 그 핑~ 을 느꼈다... 절주해야지... 더보기 최근에 말을 안 하니까 말을 정말 못해지는 것 같다 최근에 PintOS와 알고리즘 등 컴퓨터랑 놀고 사람이랑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오늘 친구와 논쟁을 하는데 비문과 중복문을 늘어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말이든 뭐든 계속 쓰지 않으면 퇴화하나보다... 연애도 그러면 어떡하지... 더보기 이전 1 2 3 4 ··· 1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