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카를 읽는다』는 장학회 대표님이 추천하셨다. 개인적으로 철학서는 해설서를 읽고 원서에 들어가는게 효율적인 방향이라 생각해서 스피노자 팬이신 대표님께 해설서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이 책을 찍어주셨다.
개론서답게 쉽고 간략하면서, 개론서답지않게 폭넓은 분야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또 현재 쟁점 등도 얘기한다.
나는 스피노자 철학이 거의 처음이라서 적당히 힘들었다. 완전히 쉽지는 않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수준은 아니었다. 철학적 사고를 훈련하기에 적합했다. 여전히 이 책에 대한 내 이해도가 아쉽긴하다. 얼개는 대강 잡았지만 세부적인 내용까지 이해했다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한번 읽으려 한다. 아직 다른 스피노자 해설서와 원서를 접하지 못해서 이 책이 훌륭한지 아닌지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스피노자에 대한 저자의 명성과 친절한 해설은 충분히 매혹적이다. 추천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스피노자가 얼마나 매력적인 철학자인지 알게됐다. 물론 그와 나 사이에 있는 시간적 괴리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지점이 있었다. 하지만 수용할만했고, 무엇보다도 그의 철학은 내게 생기와 활기를 줬다. 지금까지 주류 철학이 아니어서 묻혀있던 스피노자철학, 공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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