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란 무엇인가』를 읽고

나는 태어나니 대한민국에 속해 있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내 영역에 속하는 건 없다. 우리 부모님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고, 사회 제도가 그렇게 명령했기 때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리고 나는 만족한다. 성장하면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나라이고, 훌륭할 가능성을 가진 국가인지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 속 모든 사람들이 국가에 만족한 건 아니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나의 인권을 보장하고 외부의 적과 내부의 범죄로부터 나를 보호하며 복지와 공공재를 보급하고 있다. '국가'란 무엇인가. 무엇이 국가를 국가로 규정하며 국가에 대해 고민한 사람들은 어떤 국가를 추구했을까. 유시민은 이런 질문들에 대답한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추천하는 책이다. 국가론에 대해 아예 모른다면 읽는데 무리를 느낄 수도 있지만, 헤쳐나갈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