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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예술을 하는 친구를 만났다.

  같은 철학과, 귀엽기만 했던 후배와 간만에 밥을 먹었다.

지난 2년 속에서 그녀는 소신이 선명해졌고 길이 뚜렷해졌다. 러셀을 좋아한다던 그녀는 한국철학에 빠졌다고 했고, 스스럼없이 자기 표현을 했다. 예술의 범주 안에서 어떤 길을 택할 지 고민하는 그녀를 보며 많은 걸 느꼈다.

시간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지만, 성찰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많은 걸 내어준다. 아주 좋은, 뜻깊은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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