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나라마다 다른 꽃말을 가진 꽃이지만 공통적으로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아름다움이 지닌 특성때문에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좋아하는 모든 사람과의 소풍이 어울리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목요일에 친구들과 벚꽃구경을 갔다!!(좋았다!!)
인파가 어마어마해서 사람 구경을 원없이 하고왔다. 특히 텐트가 정말 많았다. 돗자리 깔고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해서 이리저리 다니다가 한 곳에 정착했는데, 세상에나 그 곳이 그렇게 좋은 자리일줄이야!!
탁 트인 강과... 시간에 맞춰 변주하는 하늘 색깔, 하나 둘 켜지는 가로등이 감성에 잠겨있도록 했다. 사진을 찍으려고 폰을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그러고 멍~하니 바라봤다. 아주 좋은 때다...
그런데 날이 지니까 좀 추웠다... 그 전날 비가 온 탓인가... 바람이 굉장히 차가웠다. 다들 오들오들 떨면서도 친구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역시 소풍에는 기타가 있어야 한다.) 서로서로 외투와 담요 등을 공유하며 추위를 견뎌냈지만 시간이 더 흐르자 점점 더 추워져서 결국은 근처 순대국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막잔을 하고 헤어졌다.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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