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활-★

진안으로 떠난 가족 여행!!

19년 2월 14일 ~ 15일 짧은 여행을 진안으로 다녀왔다. 어떤 명소를 찾아다니려고 간 건 아니고 힐링하러 갔기 때문에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마이산 힐링 펜션'이다. 




비수기 때 여행을 가서 그런지 우리가 유일한 투숙객이었다. 덕분에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위에 있는 사진이 마이산 힐링 펜션이다. 바깥이 추웠는데 펜션에 들어가자마자 따뜻해서 좋았다. 참고로 2호실 부터였나? 중앙난방이라서 우리가 온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는 없었다. 밤이 되면서 살짝 추워졌는데 온도를 올릴 수가 없었다. 밤이 늦다보니 주인분께 연락드리기도 죄송스러워서 그냥 잤다. 그게 좀 아쉬웠다. 다른 부분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펜션 밖에 저런 고드름이 있었다.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보는 장면이라 한장 찰칵!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진안은 정말 볼거리가 없다; 공기가 맑아서 숨쉬기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간만에 가족여행이라 어디라도 가고싶었다. 그래서! 마이산 탑사로 향했다!!




사진으로 저 장엄한 광경을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다. 누군가 조각을 했다고 해도 믿을정도로 기괴한 자연암괴의 모습에 입이 벌어진다! 이것 하나를 본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에 온 의의가 있다고 할 정도로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지다! 단, 차를 끌고 갈 수는 없고 입구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이 점은 주의할 것! 주차장으로부터 엄청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다. 절과 깎아지른 절벽의 조화는 직접봐야한다. 한편으로는 '절벽밑에 살면 안 불안한가...'싶었다. 나라면 살기 힘들듯...



  해가 저물고 난 모습도 장관이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내려갔는데 그 서늘함이 운치를 더해주었다. 이건 정말 직접가봐야 안다... 진안을 들린다면 꼭 이곳은 가보길 추천한다! 되도록이면 사람이 적게 가는 비수기나 평일에 가면 더 좋을듯! 어떻게 산이 이렇게 생길 수 있는지 감탄사가 나온다. 

  그리고 숙소에서 묵은 후 '지리산 전망공원'을 갔다. 다시금 말하지만 진안은 볼거리가 '없다.' 그래서 지리산까지 올라가게됐다.



대강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어제본 마이산 탑사에 비하면 조금 밍밍한 느낌...그래도 시야가 탁 트여서 좋다

십여분간 사진을 찍고 놀다가 '신라가든'으로 향했다. 

역시 여행의 백미는 맛있는 먹거리에 있는거 아닌가!??



  아버지의 추천으로 온 식당! 주차장이 아주아주 넓은 걸로 봐서 장사가 잘될듯 하다. 목이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어보였는데 장사가 잘된다면 굉장히 훌륭한 식사를 제공한다는 뜻! 기대를 안고 들어갔다.




이 집은 한우가 정말 맛있어보였는데 우리집은 한우를 시킬 수 없었다...(이하생략) 대신 미국산 양념소갈비를 시켰는데 와 진짜 맛있었다. 나이많은 어르신, 이가 약한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살이 아주 살살 녹았다. 하다못해 가위질 마저 너무 잘됐다. 밑반찬도 아주 정갈해서 식사가 끝날 때쯤 접시를 거의 비웠다. 후식으로 수정과가 제공된다. 울 누나가 비위가 약해서 수정과를 잘 마시지 못하는데 수정과를 다 마셨다. 게다가 분위기도 상급이어서 돈이 아깝지않았다! 잘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됐다. 




이상으로 1박 2일 짧은 가족여행이 끝났다. 저번에는 무주를 갔고 이번엔 진안을 갔다. 무주도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었는데 진안은 정말정말 볼거리가 없었다. 하지만 좋은 음식과, 맑은 공기, 마이산 탑사 덕분에 그런 아쉬움은 다 떨쳐버린 듯 하다. 우리가 너무 감각적 즐거움에 매몰되어있었는지도 모르겠다.(갈비 또먹고싶은 건 비밀)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술을 하는 친구를 만났다.  (0) 2019.03.12
신촌에 있는 하숙집으로 이사했다.  (0) 2019.02.25
2019년 2월 8일 단상  (0) 2019.02.08
2019년 2월 7일 단상  (0) 2019.02.07
2019년 2월 2일 단상  (0) 201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