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며 펑펑 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정말 펑펑 울었다...
같은 영화를 진지하게 두 번 본 적도 없었는데, 이 영화는 한 번 더 볼 생각이다...
영화를 보는 순간 한국철학사 수업때 한글로 논문을 작성한 게 떠오르면서 더욱 슬펐다.
세종은... 어떻게 자신에게 이익이라고는 하나도 돌아오지 않고, 되려 손해만 굉장히 끼치는 문자 창제를 결심하게 됐을까.
그 이타심과 용기, 올곧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감명깊었다.
초반엔 그 창의력과 용기가 멋졌고
후반엔 그의 슬픔...아 또 눈물난다.
그의 슬픔에 너무 공감돼서 펑펑 울었다.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하지않으면 못할 일을 세종이 해냈다.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문맹률 세계 최저인 국가이자 거의 모든 국민이 신문과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이제 그 국민이 신문과 책을 열심히 읽어서 균형잡히고 비판적인 태도만 견지할 수 있다면
진짜 성현의 나라가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 지금 역사왜곡에 시달리고 있어서 흥행은 실패할 것 같다. 실제 한글은 (영화와 다르게) 세종이 거의 다 만들다시피 했으며, 그래서 더 울었다. 당뇨와 성병, 비만 합병증 때문에 실명까지 한 세종... 그 몸상태로 독자적인 문자 창제를 홀로 했다는 그 업적도 놀랍지만,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묵묵히 일을 해내고야 마는 용기와 결단력, 백성에 대한 사랑이 너무 가슴아팠다. 세종은 진정 만백성의 어버이였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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