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메리칸 뷰티'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스포있습니다) 주인공인 레스터 번헴은 스스로 별 볼일 없다고 여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그렇게 대한다고 생각한다. 직장은 잘리기 직전이고 아내는 자신을 무시하며 딸과 소통도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그가 딸의 공연을 보러갔다가 안젤라를 보고 욕정을 품게된다. 안젤라는 딸의 친구다. 즉 딸의 친구를 보고 욕정을 품게 된 것이다. 레스터의 망상 속에서 안젤라는 장미 목욕을 하고 굉장히 섹슈얼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때부터 레스터는 운동을 시작한다. 딸인 제인의 (남자)친구(예정)인 리키를 만나 대마초를 거래하고 핑크 플로이드를 듣는다. 마치 젊은 시절 창창했던 그 떄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과격해지고 질풍노도이며 거침없다. 잘리기 직전인 직장 상사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 더보기 '그랜 토리노'를 봤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영화 감독으로도, 배우로도 성공했다. 이런 케이스는 드물다. 게다가 성공의 스케일도 남다르다. 그가 주연과 감독을 모두 맡은 '그랜 토리노'는 현재 평점 9.0점이고 미국에서도 흥행했으며 이스트우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도 손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한 영화에 다양한 주제를 녹여내기가 쉽지가 않다. 되려 한 영화에 다양한 주제를 녹여내려다가 망한 영화가 많다. 그런데 이 영화는 등장인물의 서사를 잘 얽혀내면서도 롤모델의 부재로 방황하는 이민자 청년 집단과 인종 구성의 변화, 세대 교체의 시기에서 빚어지는 갈등 및 갱단 등 치외지역의 위험성까지 조명한다. 놀라운 건 이를 망라하면서 이질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저 주제가 한 흐름으로 엮이면서 관객에게 재미를 준다는 점이다! https:/.. 더보기 '원더플 고스트' : 유쾌한 영화! 집에서 영화 볼 때 가족극, 코믹물을 잘 보지 않는다. 집중이 안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와 다르게 집은 소음이 많고 다른 즐길거리도 많아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이 영화도 꽤 오랫동안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잠들어있었다. 나는 이유영 배우를 무척 좋아한다. 얇으면서 서정적인 선을 가졌다. 이목구비의 조화가 주는 특유의 신비감도 큰 매력이다. 스스로가 강하고 짙은 색깔을 지녀서 전면에 자신을 내세우는 배우는 아니지만 배역과 잘 어우러져서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그 흡입력 때문에 개인적으로 캐릭터에 공감이 잘 되었다.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볼 때마다 늘 묘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그녀의 작품은 챙겨본다. 이 영화도 그렇게 보게 됐다. 영화는 명랑하고 유쾌했다. 소재가 다양해서.. 더보기 '사자' : 불꽃주먹 으아아ㅏㅏ '명품 연기에 초딩 스토리' 라는 어느 네티즌의 평이 딱 들어맞다. 별점 1개짜리 영화 보다가 빵터져서 누나와 웃음참느라 힘들었다. 더보기 '나랏말싸미': 왜곡된 역사라 더 슬프다 영화를 보며 펑펑 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정말 펑펑 울었다... 같은 영화를 진지하게 두 번 본 적도 없었는데, 이 영화는 한 번 더 볼 생각이다... 영화를 보는 순간 한국철학사 수업때 한글로 논문을 작성한 게 떠오르면서 더욱 슬펐다. 세종은... 어떻게 자신에게 이익이라고는 하나도 돌아오지 않고, 되려 손해만 굉장히 끼치는 문자 창제를 결심하게 됐을까. 그 이타심과 용기, 올곧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감명깊었다. 초반엔 그 창의력과 용기가 멋졌고 후반엔 그의 슬픔...아 또 눈물난다. 그의 슬픔에 너무 공감돼서 펑펑 울었다.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하지않으면 못할 일을 세종이 해냈다.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문맹률 세계 최저인 국가이자 거의 모든 국민이 신문과.. 더보기 Body of lies(2008) 바디오브 라이즈 노 스포 요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빠져 산다. 미소년 디카프리오도 좋지만 반항으로 똘똘 뭉친 디카프리오가 너무 좋다. 특유의 비꼬는 듯한 말투가 매력적이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인셉션' ' 타이타닉'에 이어서 '바디오브 라이즈'까지 봤다. 포스터만 보면 흔한 첩보 영화처럼 보이지만(포스터 누가 만든거임?) 그 감독이 무려 리들리 스콧이다. 게다가 주연배우가 러셀 크로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스트롱이다. 아, 이건 봐야한다. 이 영화의 테마는 '첩보'다.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이 세계 각국에 테러를 기획하고 이를 막으려는 CIA가 대립한다.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축은 요르단 정보국장(마크 스트롱), 현지에서 근무하는 CIA 요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미국에서 근무하는 .. 더보기 『마약왕』(2018)을 보고(스포일러 X) 평점 3.5/5 정도. 감독은 우민호. 그는 현실같은 영화로 유명한 『내부자들』을 찍은 감독이다. 『내부자들』과 『마약왕』 모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길래 '이 감독님은 청불만 찍으시나...'싶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그런 것도 아닌듯하다. 김명민 주연의 코믹 액션영화 『간첩』도 찍으셨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스토리를 되짚어봤다. 지루할 수도 있었다. 내용이 뻔하다는게 아니라 내가 범죄 스릴러를 즐겨보고 그 안에서 '마약'은 '한국인의 아침밥'마냥 일상적이기 때문에 새롭게 다루기가 힘들다. 게다가 영화 제목 자체가 '마약왕'아닌가. 아무리 새로운 내용을 채우더라도 지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139분 중 지루한 시간은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배우들 연기가 대단했다. 생동감 넘치면서도 신비로운 .. 더보기 Otherlife 비현실적인 SF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Technology가 불러올 수 있는 미래를 다룬 영화는 좋아한다. Otherlife도 그런 영화다. 프로그래밍 정보가 담긴 약물을 눈에 투여하면 그 약이 뇌에 작용해서 프로그래밍된 세계를 보여준다. 뇌의 작용은 물리 화학적 전기작용이므로 그 작용을 구현할 수 있다면 프로그래밍된 세상을 실제처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은 천재적 프로그래머로서 이를 주도한다. 그녀가 이 약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까닭은 동생이 자신과 함께 하던 스쿠버다이빙 중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눈 앞에서 그 광경을 목격했으니 얼마나 큰 죄책감과 부채감을 느낄까. 그래서 그녀는 이 약을 개발하려고 온 힘을 쏟는다. 뚜렷한 목표를 향한 의지였기때문에 '감.. 더보기 택시운전사를 보고!(0.1mg 스포) 광주항쟁은 많은 매체를 통해 다루어졌다. 그만큼 대한민국 현대사 중 가장 대중적인 동시에 깊은 상흔으로 남은 역사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이 광주항쟁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개인적으로 서사를 접할 때 유심하게 보는 지점은 주인공의 태도, 가치관, 감정 등이 변화하는 곳이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적어도 한번 이상 커다란 사건에 직면하고 그로인해 모종의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그 변곡점을 짚어내면 영화가 더 선명히 보인다. 이 영화의 변곡점은 주인공 김만섭(송강호)씨가 광주에서 계엄군과 독재정부의 무자비한 폭정을 목격한 일이다. 3.1운동이 조선 민중의 의식을 일깨웠듯이 김만섭(송강호)씨도 데모를 부정적으로 보다가 광주에서 직접 계엄군의 폭력을 보고 무언갈 깨닫는다. 이 깨달음은 광주의 실상을 밖에도 알려.. 더보기 마음대로 쓰는 컨저링 후기! 어릴 때 영화 '주온'을 봤다가 너무 놀라서 그 후로 공포영화를 안봤다. 그러다 최근 어떤 계기로 '공포영화 볼까?'싶어서 컨저링을 골랐다. 사람들이 다 무섭다고해서 얼마나 무서운지 궁금했다. 단순히 놀라는 것 말고, 살아서 팔딱거리는 공포를 느껴보고 싶었다. 기분좋은 두려움이랄까! 그런 점에서 컨저링은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공포를 자아내는 장면 사이사이에 깜짝 놀라는 컷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다. 퍼런 형광등에 의존한 귀신이 나오지않는 것만해도 개인적으로 좋았다. 움직이는 사물로 악령을 표현했고, 긴 여백을 삽입해서 관객이 긴장할 시간을 벌어줬다. 그 덕분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영화에 무게감을 더해줬다. 포털사이트에 '컨저링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