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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Otherlife

비현실적인 SF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Technology가 불러올 수 있는 미래를 다룬 영화는 좋아한다. Otherlife도 그런 영화다. 프로그래밍 정보가 담긴 약물을 눈에 투여하면 그 약이 뇌에 작용해서 프로그래밍된 세계를 보여준다. 뇌의 작용은 물리 화학적 전기작용이므로 그 작용을 구현할 수 있다면 프로그래밍된 세상을 실제처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은 천재적 프로그래머로서 이를 주도한다. 그녀가 이 약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까닭은 동생이 자신과 함께 하던 스쿠버다이빙 중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눈 앞에서 그 광경을 목격했으니 얼마나 큰 죄책감과 부채감을 느낄까. 그래서 그녀는 이 약을 개발하려고 온 힘을 쏟는다. 뚜렷한 목표를 향한 의지였기때문에 '감옥 프로젝트' 제의를 거절한다. 이 감옥 프로젝트는 가상 감옥을 구현하고 죄수를 그곳에 가두는 것이다. 재정난에 허덕이던 창업자는 그녀에게 이를 제의했으나 그녀는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다 어떤 사고가 나서 그녀는 기소 당할 위기에 처한다. 생체 실험을 비롯한 여러가지 죄목으로 10년 ~ 15년의 형을 살 수 있는 위기. 이 때 '감옥 프로젝트'를 다시 제안받고 그녀는 이를 수락한다. 단, 조건으로 그녀가 먼저 그 감옥에서 1년간 살아야하는데 프로그래밍 오류로 반복문이 break 되지 않고 무한 반복된다. 즉 365일이 지나면 반복문이 끝나야 하는데 다시 1일로 돌아간다. 가상 감옥에 갇힌 것이다. 

설정이 흥미롭고 그 주제도 동양스러워서 재밌게 봤다.


마지막으로 영화 명대사.


The fucking exit ru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