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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아메리칸 뷰티'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스포있습니다)

 

 

 

주인공인 레스터 번헴은 스스로 별 볼일 없다고 여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그렇게 대한다고 생각한다. 직장은 잘리기 직전이고 아내는 자신을 무시하며 딸과 소통도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그가 딸의 공연을 보러갔다가 안젤라를 보고 욕정을 품게된다. 안젤라는 딸의 친구다. 즉 딸의 친구를 보고 욕정을 품게 된 것이다. 레스터의 망상 속에서 안젤라는 장미 목욕을 하고 굉장히 섹슈얼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때부터 레스터는 운동을 시작한다. 딸인 제인의 (남자)친구(예정)인 리키를 만나 대마초를 거래하고 핑크 플로이드를 듣는다. 마치 젊은 시절 창창했던 그 떄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과격해지고 질풍노도이며 거침없다. 잘리기 직전인 직장 상사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고 그 돈으로 원하는 차를 구매한다.(아내의 차를 판 건 안 비밀) 

 

레스터의 아내인 캐롤린은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데 그 업의 황제가 있나보다. 어느 날 그와 밥을 먹게되고 사랑에 빠져서 섹스까지 한다. 이게 자신이 원하던 것이다! 라고 아주 즐거워한다. 

 

제인도 뭐...정상은 아니다.

그냥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중 정상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마지막에 레스터는 깨달음을 얻는다. 늘 회색이나 흰색이었던 그의 차, 옷, 가족 사진마저 흑백이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장면과 가족사진이 한 프레임에 담긴다. 그러면서 레스터는 정말 소중한 것,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아름다움은 근저에 있다. 우리는 늘 그걸 놓치고 산다. 내게도 망상이 사라지는 그런 순간이 오기를...